재벌가는 SNS로도 사람을 끌어당긴다.
개인 SNS 활동이 활발한 시대에, 재벌가의 SNS 계정이 연일 뜨겁게 관심 받고 있다.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인 상위 계층의 삶을 구경하며, 머나먼 존재인 것만 같던 그들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이색적인 재미가 있어서이다.
먼저 함연지가 식품업체 오뚜기 그룹 함영준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 배우인 두 가지 모습으로 가장 왕성하게 온라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함연지는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서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가족과의 일상, 소지품 공개, 노래 등 사적인 영역을 상당부분 공개해 배우 개인의 홍보와 자사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함연지는 힙하면서도 엘레강스한 취향을 드러내면서도, 비연예인 남편과의 럽스타그램으로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44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13만 명을 모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인스타그램 70만 팔로워의 SNS 스타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8월부터 인스타그램 활동에 재미를 붙인 듯한데 가족 일상, 골프, 요리, 먹방, 나이키 위시리스트 등 개인의 생각과 취향을 밝혀 뜻밖에 공감을 주고 있다. 특히 정용진 부회장은 글에서 은은한 유머감각도 발휘해 팔로워들이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정용진 부회장 역시 이마트 계열의 자사 제품 라인업에 애정을 보인다. 과거 왕성했던 그의 페이스북 활동에서도 오너로서의 열정이 느껴진다.
'태국댁'으로 유명한 배우 신주아의 럭셔리 라이프도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 대상이다. 신주아는 2014년 태국 재벌 2세 라차나쿤과 결혼해 현재까지 태국에 거주하고 있어, 해외 재벌가의 아내로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준다. 신주아는 태국의 이국적인 풍경, 대저택에서의 일상과 화려한 패션감각을 뽐낸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1만 명을 모았다.
신주아는 유튜브 채널 '에브리데이 신주아'도 운영하며 태국 남편 소개, 태국 라이프, 태국 맛집 소개, 태국 음식 레시피, 뷰티 노하우 등을 전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2만 명이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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