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 - 플레이 리스트'에서는 장민호를 재조명했다.
이날 장민호는 "지금 모두에게 필요한 가사 내용이지 않을까 해요. 또 가장 최근에 나온 신곡이라서 들려드리고 싶어요"라며 '사는 게 그런 거지'로 '플레이 리스트'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이 끝난 후 장민호는 "며칠 전 데뷔 24주년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몰랐는데 유비스 때 팬이 알려주셨어요"라며 97년 혜성같이 등장한 아이돌 그룹 유비스 시절을 회상했다. 장민호는 당시 21살로 풋풋함을 자랑했지만 기획사 측의 심한 폭행으로 더 이상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다.
이후 다시 그룹 렌미노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장민호는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해 최종 우승했지만 여전히 무명 생활을 이어갔다.
아이돌 생활을 마감하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장민호는 트로트계 진입을 위해 없는 무대를 만들어가며 끊임없이 노력했다.
장민호는 "무명이었고 설 무대도 많지 않지만, 제가 설 수 있는 무대를 어떻게 해서든 만들었어요. 전국의 노래교실을 3년 넘게 주 10회 돌았어요. 어느 순간 노래가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더라고요"라며 가수로 자리 잡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장민호에게 팬이란 뭐냐"라고 물었고 장민호는 "딱 한마디로 '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편이 있다는 건 정말 큰 힘인 것 같아요"라며 두 번째 노래로 아버지를 위해 쓴 '내 이름 아시죠'를 선곡했다.
'내 이름 아시죠'에 관해 장민호는 "이름을 주어주신 아버지가 가시는 길에 외롭지 않게, 지어주신 그 이름을 기억하시고 조심히 가시라는 메시지예요. 최근에 아버지의 부재를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제 공연의 한 자리가 비니까요"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밝히기도 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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