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 PK 선방... 솔샤르 “데 헤아, 휴가 반납하고 시즌 준비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0 12:07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다비드 데 헤아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이어간 맨유(승점 13점)는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은 단연 데 헤아였다. 전반 30분 벤라마의 슈팅이 라파엘 바란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로는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 결정적으로 활약했다. 후반 44분 터진 제시 린가드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눈앞에 뒀던 맨유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웨스트햄도 페널티킥 성공률이 좋은 마크 노블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결의 승자는 데 헤아였다. 노블의 슈팅 궤적을 정확히 예측하며 사라질 뻔한 승점 3점을 잡아챘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데 헤아에게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솔샤르 감독은 ‘MUTV’를 통해 “데 헤아는 최고의 골키퍼다. 그가 골문을 지키는 걸 모두가 좋아한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 큰 부침을 겪었다. 반복되는 실수와 딘 헨더슨의 성장으로 골키퍼 장갑을 내줬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비야 레알 11명의 킥을 하나도 막지 못했다. 오히려 키커로 나서 실축하며 우승 실패의 원흉이 됐다. 결국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데 헤아는 부활을 위해 일찍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는 자신이 누구인지 보여주려는 열망으로 가득 찼고 집중했다. 그는 프리 시즌 당시 ‘휴식을 취해야 하는 걸 알지만 일찍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그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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