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밀어낸 레알 FW의 놀라운 진화... ‘2시즌 6골→5경기 5골’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0 14:16

[스포탈코리아] 레알 마드리드가 에덴 아자르(30)에게 기대했던 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1)가 해내고 있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2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비롯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레알(승점 13점)은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원정길은 쉽지 않았다. 레알은 후반 21분 휴고 두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중반이 지난 만큼 승점 1점을 먼저 생각해야 했다.

위기 속 비니시우스와 벤제마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41분 벤제마가 안정적인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비니시우스에게 내줬다.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2분 만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가 올려준 공을 벤제마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비니시우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시즌 초반 교체로 나섰던 비니시우스는 2라운드 레반테전을 통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1-2로 뒤진 후반 12분 아자르와 교체 투입된 뒤 멀티골을 넣으며 3-3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후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자리를 꿰차며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성적도 좋다. 리그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64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우길 바라면서 아자르에 큰돈을 투자했다. 그러나 세 번째 시즌을 맞는 현재까지 48경기 5골 9도움이 전부다.

최근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아자르 역시 비니시우스가 자신보다 앞서는 걸 인지하고 있을 정도다. 레알은 아자르를 보며 속 타는 마음을 비니시우스로 달래고 있는 그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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