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인 케인... "하지만 그가 뛰면 팀은 못 이겨" 전 토트넘 스타 비아냥

김동윤 기자  |  2021.09.21 16:45
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돌아온 해리 케인(28)은 모든 일을 다 하려 한다. 경기를 보다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케인도 볼 수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35)가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첼시에 연달아 패배하는 동안 케인을 보고 남긴 말이다. 헌신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칭찬하는 것이 아니다. 비아냥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오하라가 '케인이 없었지만,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이겼던 토트넘 스쿼드가 더 좋아 보였다'라고 케인을 겨냥했다"라고 말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을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첼시전에 선발 출전시켰지만, 두 경기 모두 0-3 패배로 끝났다. 익스프레스는 "두 경기에서 케인은 이빨이 빠진 것처럼 힘이 없어 보였다"면서 "케인의 이러한 모습은 맨시티로의 이적이 무산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번 여름 케인은 우승을 갈망하며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로 이적을 노렸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높은 이적료 책정으로 이적이 무산됐고, 케인은 팀 훈련에 불참하며 불만을 나타냈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적 소동에 팀 분위기가 한층 흐려졌고 팬들은 많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해리 케인./AFPBBNews=뉴스1

케인은 복귀 후 토트넘에 전념할 뜻을 나타냈지만, 오하라는 오히려 열심히 뛰는 그의 모습에 부담을 느꼈다. 오하라는 "케인은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한다. 어떨 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하지만 그는 (득점 기회가) 생길 수 있는 최전방에서 뛰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케인이 어떤 존재인지, 그가 토트넘을 위해 어떤 일을 해왔는지에 대해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토트넘을 위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번 주중 카라바오 컵에서 황희찬(25)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과 맞붙는다. 여기서도 산투 감독이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케인을 선발로 내세울지는 미지수다.

오하라는 "올 시즌 초반 케인이 뛰지 않던 토트넘 경기는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케인이 훌륭한 선수이고, 팀에 필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듣기 안 좋을 순 있지만, 케인이 팀에 복귀하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이 최전방에 있었을 때 우리는 침착했고, 상대의 압박도 잘 넘겨 역습에 나선 팀들에게 오히려 공격할 수 있었다"라고 케인 없는 공격 라인업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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