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와 함께 달라진 서울, 변화의 중심은 ‘기성용’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7 01:51

[스포탈코리아=수원] FC서울이 달라졌다.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캡틴’ 기성용이 있었다.

서울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슈퍼매치로 불리는 수원과의 라이벌전 승리로 승점 3점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승리와 함께 서울은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게다가 서울은 패배를 잊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서울은 박진섭 감독과 결별하고 안익수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안익수 감독을 일주일 정도 훈련을 한 뒤 12일 성남FC전을 통해 서울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수원전까지 4경기를 소화했다. 서울의 최근 4경기 결과는 2승 2무. 안익수 감독 부임 전까지 6승을 얻는데 그쳤던 서울이기에 결과만으로도 서울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시간에 서울이 달라질 수 있었던데는 선후배간에 조화였다. 안익수 감독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한다”고 밝혔다. 안익수 감독은 서울 부임 후 4-1-4-1 포메이션을 사용 중이고 미드필더 ‘1’의 자리에 기성용을 배치했다. 전술적으로 기성용을 중심으로 팔로세비치, 고요한 등 기술이 뛰어난 미드필더들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기성용을 중심에 둔 것은 전술적인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선수단 전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것이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뿐만 아니라 생활에서도 중심이 되어줄 것을 원했고, 기성용은 어린 후배들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됐다.

기성용의 룸메이트인 조영욱은 “성용 형이 회복 훈련을 할 때 물을 들고 가셨는데 그것도 따라 했다. 생활 습관, 경기 전후 식사, 스트레칭 등 모든 것을 배운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은 기성용에게 중심을 맡겼지만, 그렇다고 기성용이 모든 짐을 지게 한 것은 아니다. 그는 “(고)요한, 오스마르까지 선배로서 해주고 있다. 이들의 노력이 기대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이 선배를 보고 배우고 있다”며 “선배들이 중추가 돼서 이끄는 모습을 보고 기대를 하고 지금까지 왔다. 승패 상황보다 팀을 새로운 부분으로 이식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그것이 훨씬 빨리 녹아들게 선배들의 노고에 상당히 감사하다”고 기성용과 선배 선수들의 헌신에 고마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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