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휴식' 로켓, 30일 LG전 유력... 미란다까지 '원투펀치' 출격

김동영 기자  |  2021.09.27 18:53
두산 베어스 외국인 원투펀치 워커 로켓(왼쪽)과 아리엘 미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8일 열린 2021 KBO 리그 5경기의 선발투수가 예고됐다. 두산 베어스의 선택이 이례적이다. 박종기(26)가 나선다. 순번상 워커 로켓(27)인데 바꿨다. 부상 등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LG 트윈스와 2연전에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8일과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이번주 첫 2연전을 치른다. 7위에서 어느새 4위까지 올라온 상황. 최근 11경기에서 8승 2무 1패다. 이제 3위 LG가 보인다. 일단 1위 KT를 먼저 만난다. 이긴다면 효과는 최상으로 누릴 수 있는 상대다. 원래라면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워커 로켓이 나갈 차례다.

그런데 27일 공개된 28일 KT전 선발이 박종기다. '임시 선발'로 뛰고 있는 선수. 올 시즌 17경기 가운데 선발 등판은 2경기가 전부였다. 시즌 전체 기록은 17경기 40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4.24다.

왜 바꿨을까. 두산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순서상 로켓이 맞는데 박종기로 바꿨다"며 "로켓이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 때 꾸준히 뛰었기에 이번에 며칠 휴식을 부여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 단,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산은 KT와 2연전에 박종기-곽빈으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3일 등판했던 곽빈의 다음 차례가 29일이기 때문이다. 곽빈은 최근 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KT와 2연전을 마치면 9월 30일~10월 1일 이틀간 LG를 만난다. 이쪽이 진짜다. 현재 3위 LG와 4위 두산의 승차는 3.5경기다. 맞대결을 몇 경기차로 시작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두산이 2연전을 다 잡으면 '승차 2경기'를 삭제할 수 있다.

로켓이 30일 1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유희관의 차례지만, 올 시즌 LG전 1경기에 나서 4⅔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로켓도 LG전에 두 번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63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유희관과 로켓을 비교하면 로켓 쪽이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로켓은 LG전 5⅔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경기도 있었다.

2차전은 아리엘 미란다 차례다. 즉, 로켓-미란다의 '외국인 원투펀치'를 LG전에 투입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LG와 시리즈에 대한 필승 의지다. 뜻대로만 된다면 최상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주 "7위에 있다가 4위까지 올라왔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며 "몇 경기 안 남았다. 총력전이라고 하면 좀 그렇지만, 초반 레이스와 다르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발 로테이션을 바꿨다. 결과적으로 김태형 감독이 힌트를 미리 남겼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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