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꾼' 모리뉴, 기자들과 말다툼 뒤 기자회견장 박차고 나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7 19:35

[스포탈코리아]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이 패배 이후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자리를 박차고 떠나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모리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기자와 말다툼을 벌였고 질문에 더이상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라고 전했다.

모리뉴가 이끄는 로마는 27일 오전 1시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세리에A 6라운드에서 라치오에 2-3으로 패배했다. 로마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막판 만회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후반전 추가골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모리뉴를 분노케 만들었다. 패배도 패배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이 모리뉴의 심기를 건들였다. 모리뉴는 경기가 끝난 뒤 "세리에A 수준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매우 발전했지만 심판 능력과 비디오 판독(VAR) 시스템은 그렇지 못하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모리뉴는 루카스 레이바의 경고를 두고 "퇴장을 당했어야 한다"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모리뉴는 결국 폭발했다.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던 모리뉴는 일부 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이내 말싸움을 벌이다 자리를 박차고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트리뷰나'는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모리뉴는 기자들의 추가적인 질문을 무시하며 기자회견장을 나갔다. 어떤 질문이 언쟁의 발단이 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모리뉴는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심판과 VAR에 대한 비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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