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에 당했다' 류현진, NYY전 4⅓이닝 3실점... 3G 연속 조기 강판

김동영 기자  |  2021.09.29 10:02
29일 양키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토론토 류현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절체절명의 순간 선발 등판했다. 팀도 승리가 필요했고, 자신도 반등이 절실했다. 상대는 뉴욕 양키스. 그러나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앤서니 리조(32)를 넘지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양키스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상태이기에 패전 위기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29경기 159⅔이닝, 13승 9패 133탈삼진,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중이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직전 2경기에서 2⅓이닝 7실점-2이닝 5실점에 그쳤다. 1패, 평균자책점 24.92다. 이에 3점대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4.34까지 치솟았다. 반전을 만들어야 했다.

양키스를 만났다. 지난 7일 이후 23일 만에 다시 나선 양키스전. 와일드카드 직접 경쟁 상대다. 경기 전까지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2위 보스턴에 1경기, 1위 양키스에 2경기 뒤진 상태. 이기고 봐야 하는 경기였다.

마침 올 시즌 양키스를 상대로는 강했다.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였다. 가장 못 던진 것이 5⅓이닝 2실점이었을 정도로 좋았다. 이날은 만만치 않았다.

1회부터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전력을 다했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양키스 타선을 쉽게 제압하지는 못했다. 결국 5회 안타-볼넷-안타로 동점을 허용했고, 조기에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오히려 4.39로 올랐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5회 추가 2실점째 상황이었다. 주자 1,2루에서 짧은 안타가 나왔고, 2루 주자보다 좌익수의 송구가 빨랐다. 그런데 이 송구가 주자를 맞았다. 아쉬운 실점이었고,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통산 피안타율 0.357로 약했던 리조에게 2안타 1타점을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1회초 선두 D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막은 후, 앤서니 리조에게 중전 안타, 애런 저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 위기. 그러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조이 갈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1회말 타선이 1점을 내며 리드를 안고 2회초 마운드에 섰다. 첫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개리 산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브렛 가드너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지오 어셸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르메이휴를 우익수 뜬공으로, 리조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가볍게 투아웃. 다음 저지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스탠튼을 유격수 땅볼로 제압,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초 수비에서는 갈로를 유격수 뜬공으로, 토레스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산체스를 10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보내며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말 코리 디커슨의 적시타가 터지며 토론토가 2-1로 다시 앞섰고, 류현진이 5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가드너를 3루 땅볼로 잡은 후 어셸라에게 우전 안타,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리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짧은 안타였다.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으나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었다. 그런데 좌익수 디커슨의 송구가 주자에 맞았다. 2루 주자 득점 성공. 2-2 동점이 됐다. 결국 류현진은 여기까지였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나오면서 투수 교체 사인을 냈고, 애덤 심버를 올렸다. 심버가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베스트클릭

  1. 1'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방탄소년단 진, ★ 입 모아 말하는 훈훈 미담
  2. 2'전역 D-43' 방탄소년단 진 솔로곡 '어웨이크', 글로벌 아이튠즈 차트 65개국 1위
  3. 3'글로벌 잇보이' 방탄소년단 지민, 美 '웨비 어워드' 2관왕
  4. 4손흥민 원톱 이제 끝? 24골이나 넣었는데 이적료까지 싸다... 토트넘 공격수 영입 준비
  5. 5'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6. 6"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7. 7신태용 감독의 인니, 득점 취소·퇴장 불운→우즈벡에 0-2 완패... 3·4위전서 올림픽 진출 노린다
  8. 8롯데 안방 '비상'... 트레이드에 FA 80억까지 투자했는데, 방망이 한 달째 침묵 중
  9. 9'손흥민도 세트피스 문제라는데' 포스테코글루 "할 거면 벌써 했지" 정면 반박... 英 "주장 SON과 미묘한 의견 차이 보였다"
  10. 10ML 콜업 기다리는 韓 마이너 4인방, 배지환 '맑음'-최지만·박효준·고우석 '흐림'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