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오징어 게임', 어린시절 놀이의 향수에 살인을 더한 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BBC는 "'오징어 게임'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이 쇼에 대해서 들어 봤을 것이다. '오징어 게임'은 2주 전 넷플릭스 공개 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을 중심으로 한 이 한국 드라마는 '브리저튼'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작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BBC는 '오징어 게임'에 대해 "드라마가 새롭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비주얼과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라며 "어른들이 목숨을 걸고 어린이 게임을 하는 것에 매료된다. 어린 시절 향수와 파격 설정이 인기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에서 소외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것도 한 이유다. 도박빚을 가진 실업자, 탈북 청년, 고용주로부터 학대받는 외국인 노동자 등 각계각층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라며 "이에 실생활에서 소외 받는 젊은 세대들이 공감한다. '오징어 게임'은 이들에게 공정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전했다.
BBC 뿐 아니라 미국 매체 블룸버그도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넷플릭스가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썼다고 보도했다. 9월 30일 넷플릭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28달러(1.88%) 오른 610.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넷플릭스 주가는 2.61% 올랐다. 9월 뉴욕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넷플릭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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