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점 까먹은 삼성, 오승환 몸 2차례나 풀고 결국 등판까지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1.10.03 17:53
삼성 오승환. /사진=뉴스1
9점 리드를 까먹고 결국 오승환까지 썼다.

삼성은 3일 잠실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경기서 13-9로 이겼다. 삼성은 1회초에만 9점을 뽑았다. 하지만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8회에 몸을 풀다가 들어갔지만 9회에 또 위기가 오자 다시 몸을 풀고 결국 경기에 출전했다.

삼성은 1회부터 두산 선발 유희관을 두들겼다. 유희관은 아웃카운트 2개를 간신히 잡으며 안타 7개를 허용했다. 5점을 잃고 책임주자를 1, 3루에 두고 물러났다. 삼성은 유희관이 내려간 뒤에도 4점을 더 뽑았다. 삼성이 완전히 기선을 제압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삼성 선발 이승민은 9점 리드를 등에 업고도 불안했다.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았다. 1점을 준 이승민은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허경민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삼성은 2회초 곧바로 1점을 보태면서 주도권을 유지했다. 3회말 2점을 내줘 10-6으로 좁혀졌지만 4회초에 다시 2점을 가져갔다. 6점 리드를 유지했다.

4회말 2사 후에 구원 등판한 문용익이 호투를 펼쳐 두산의 기세를 꺾었다. 문용익은 2사 만루에서 김재호를 3루 땅볼로 잡아 불을 껐다. 문용익은 6회까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6회초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8회말 삼성 불펜이 다시 흔들렸다. 여섯 번째 투수 이상민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상민은 조수행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삼성은 13-7로 쫓겼다. 최지광을 투입했으나 최지광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8회 1사에 4점 차이로 좁혀진 채 주자 2명이 깔리자 삼성도 급해졌다. 오승환이 불펜에 나와 등판 준비를 시작했다. 캐치볼을 시작한 오승환은 불펜 포수를 앉히고 강한 공을 던졌다. 최지광이 13-9로 8회를 정리하면서 오승환은 철수했다.

9회초 공격 때에는 우규민이 몸을 풀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서 오승환 대신 우규민이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규민이 1사 후 안타를 맞자 오승환은 더 쉴 수 없었다. 불펜에서 투구를 재개했다. 결국 2사 1, 2루에 주자가 깔리면서 세이브 요건이 갖춰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최용제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혼란한 경기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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