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승하고 WC탈락 vs 17연승하고 WC탈락, 누가 더 억울할까?

한동훈 기자  |  2021.10.06 19:11
LA 다저스 선수들(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 /AFPBBNews=뉴스1
누군가는 한 경기로 짐을 싸야 한다. 페넌트레이스 106승을 거두고도 포스트시즌은 하루에 끝날 수도 있다. 정규시즌 막판 17연승을 달리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지면 끝이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다저스와 카디널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승자독식 단판 승부다. 이기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다. 최소 3경기는 더 보장된다. 하지만 지면 끝이다.

누가 이기든 패배자에게는 가혹한 절망이 기다린다.

먼저 다저스는 올 시즌 106승 56패, 승률 0.654를 기록했다. 구단 최다승 타이다. 승률, 다승 메이저리그 전체 2위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7승 55패를 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이 이기고도 디비전시리즈 직행이 아닌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승률은 불과 0.547(88승 73패)다. 중부지구나 서부지구였다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다저스와 와일드카드를 두고 다투는 중부지구 2위팀 카디널스(90승 72패, 승률 0.556)보다 승률이 낮다.

LA타임즈는 "한 판은 누구나 이길 수 있다. 다이아몬드백스(서부지구 최하위, 52승 110패 승률 0.321)도 다저스나 자이언츠를 이길 수 있다. MLB가 진정한 와일드카드를 뽑고 싶다면 3판 2선승 시리즈를 해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카디널스는 9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6-4 승리를 시작으로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6-2 승리까지 무려 17연승을 달렸다. 당시 카디널스는 71승 69패였다. 간신히 5할이 넘는 승률로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였다. 카디널스는 9월의 기적을 일으키며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역대 가을 무대에서는 카디널스가 다저스에 강했다. 시리즈 5차례 격돌해 카디널스가 4승 1패다. 단판 와일드카드전 대결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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