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진격 vs 2위 사수? 사령탑이 답했다 "지키려고 하면 무너진다"

창원=한동훈 기자  |  2021.10.08 06:42
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지키려고 할 때 팀은 무너진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9) 감독이 우문에 현답을 내놨다.

삼성은 남은 시즌 콘셉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까? 대역전 1위를 위해 가속 페달을 밟을 것인가, 아슬아슬한 2위를 지키기 위해 수성전을 펼칠 것인가.

7일까지 삼성은 68승 8무 53패 2위다. 15경기를 남겼다. 1위 KT 위즈와 3경기, 3위 LG 트윈스와는 0.5경기 차이다. 1위가 가시권이기는 하지만 당장 2위도 보장된 상태가 아니다. 4위 두산과는 6경기 차이라 3위까지는 사실상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7일 창원 NC전은 드라마틱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1-4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다. 원태인이 7이닝을 2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타선이 침묵했다. 기세가 꺾일 법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에 무려 4점을 뽑았다. 시즌 막바지 팀의 사기를 엄청나게 끌어 올릴 수 있는 멋진 승리였다.

여기까지 와서 3등에 만족할 수는 없으니 삼성의 목표는 2가지로 압축된다. 내친김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이냐,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냐 둘 중 하나다.

사실 목표를 정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목표가 무엇이든 매직넘버는 아직이다. 아니라 일단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허삼영 감독은 "1등이나 2등 사수나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지키려고 할 때 팀은 무너진다"라 강조했다.

수비적인 생각이 들면 플레이가 과감해지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허 감독은 "소극적이 아닌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길게 보지 않고 있다. 단순하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투혼 넘치는 플레이가 팀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뷰캐넌과 피렐라는 외국인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진다. 허 감독은 "외국인이든 국내 선수든 따지지 않고 혼연일체가 된 팀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 팀 분위기"라며 자부심을 느꼈다.

그는 이어서 "사실 이방인이지 않습니까. 한 유니폼을 입고 우리 선수들과 같이 호흡하고 같이 뛰는 것이 바로 원팀이다. 선수들의 그런 헌신적인 행동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며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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