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은 13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 세 가지'에 대해 '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를 손꼽았다.
차태현은 이번 인터뷰에서 '올해 데뷔 26년차 배우로, 그동안 배우 생활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제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대중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중의 평가가 나쁘지 않다면, 제 생활 잘 했다는 거다. 대중 평가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어찌됐든 제가 연예인을 26년 하고 있다는 거는 감사하게도 이렇게 좋은 위치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거는 너무 다행이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요즘에 오디션 프로그램이 엄청 많다. 항상 보면서, 얼마 전에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면서 느끼는 게 있다. 아내와 이야기도 하지만, 저는 지금 태어났으면 연예인을 못했다. 그만큼 요즘 친구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하는 분들이 많다. 저도 오디션으로 데뷔했지만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거를 느낀다. 요즘 친구들 정말 잘한다.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배우 인생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된 세 가지 작품에 대해선 "사실은 '엽기적인 그녀'가 일단 첫 번째다. 영화 주연으로 첫 작품이 잘 되면서, 영화 쪽으로 활동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엽기적인 그녀'는 뺄 수가 없다"면서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햇빛 속으로'다. 장혁, 김현주, 김하늘과 같이 했던 작품이다. 제가 드라마 첫 주연으로 성공을 한 거니까 터닝포인트가 됐겠죠"라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2019년 3월 종영한 '1박2일 시즌3'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와함께 차태현은 배우 생활을 26년간 이어올 수 있던 원동력에 대해 "가족의 힘이라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 하하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냥,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같다"며 "저는 '배우가 아니었으면, 연예인 아니었으면,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다. 아직까지 이게 너무 하고 싶다. 죽을 때까지 이게 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차태현은 지난 5일 종영한 '경찰수업'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는 극 중 온몸 다 바쳐 범인 잡는 형사이자 경찰대학교 교수가 되는 유동만 역을 맡았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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