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두잉' 휴 그랜트, 살인사건의 용의자..그 시절 로코 장인의 변신

강민경 기자  |  2021.10.19 08:42
/사진='언두잉' 휴 그랜트 스틸

휴 그랜트가 HBO 시리즈 '언두잉'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부드러운 미소와 매력적인 영국식 악센트, 특유의 위트로 수많은 여성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휴 그랜트. 1987년 영화 '모리스'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후 1994년 전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영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시작으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색적이고 낭만적인 신사('센스 앤 센서빌리티'), 스타와 사랑에 빠진 서점 주인('노팅 힐'),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브릿짓 존스의 일기'), 부모가 물려준 유산으로 백수생활을 하는 철없는 미혼남('어바웃 어 보이'), 비서와 사랑에 빠지는 영국 수상('러브 액추얼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 장인'으로 군림했던 그가 '언두잉'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언두잉'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뉴욕의 상류층 부부가 평화로운 일상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들 앞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HBO 6부작 시리즈.

능력 있는 소아암 전문의이자 가정적이고 다정한 남편 조너선. 어느 날 같은 학교 학부모인 엘리나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당한다. 휴 그랜트는 완벽한 인생이 하루 아침에 무너진 후 수사가 진행될수록 점점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는 조너선을 세밀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예측불허 전개 속,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 연기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인생 최고의 연기!"(marie Claire), "자신의 시그니처 매력을 변형시켜 연기 경력에 방점을 찍는다"(The Spool), "조너선 프레이저로 완벽 변신한 휴 그랜트!"(Times), "역대급 캐스팅과 칼날처럼 날카로운 연기"(TV GUIDE) 등 해외 유수의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은 휴 그랜트는 로맨틱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파격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편 '언두잉'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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