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강 1위 불펜이 무너졌다...' 또 1점차, 선두 추격 기회 물건너가나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1.10.20 22:14
7회 2사 후 LG 고효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엄지 손톱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연이틀 한 점 차 패배였다. LG가 절호의 선두 추격 기회를 다시 한 번 놓치고 말았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한 LG는 2연패와 함께 69승9무56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2연승의 키움은 66승6무65패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3위 LG와 1위 KT의 승차는 2.5경기였다. 이날 KT는 광주 원정 경기서 KIA에 0-3으로 패했다. 만약 LG가 승리했다면 선두 키움과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다. 하지만 나란히 패하면서 2.5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로서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놓친 셈이다.

LG의 출발은 좋았다. 1회초 1점을 먼저 내주긴 했으나 1회말 채은성의 적시타와 김민성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3-1로 뒤집었다. 5회 LG 선발 켈리가 흔들렸다. 무사 1,3루에서 예진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1사 후 김혜성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점수는 3-4로 역전됐다.

LG는 올 시즌 최강의 불펜을 자랑하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3.38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인 1위였다. 2위 KT가 불펜 평균자책점이 3.75이며, 키움은 4.73으로 6위였다.

LG는 전날(19일)에도 1점 차로 뒤진 상황서 이정용과 고우석 등의 필승조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결과는 4-5, 한 점 차 패배였다. 19일에도 순위 경쟁 중인 KT와 삼성이 모두 패했기에, LG가 승리했다면 선두 추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었다. 이날도 1점 차로 뒤진 채로 흘러가는 비슷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서는 믿었던 불펜이 무너지고 말았다.

7회가 승부처였다. 여전히 1점 차로 키움이 앞선 상황. 1사 2루 위기에서 LG는 투수를 김윤식에서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이용규가 초구(142km/h 속구)를 공략해 1루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5-3까지 벌어졌다. 이어 김혜성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6-3을 만들었다.

그래도 LG는 9회 저력을 보여줬다. 키움 클로저 김태훈이 9회 마운드에 오른 상황. 1사 후 김민성의 안타, 서건창의 볼넷, 대타 이형종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영빈이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홍창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5-6, 턱밑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3루 기회. LG는 대타 이재원을 내세웠다. 하지만 유격수 땅볼을 치며 결국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전날에 이은 또 한 점 차 패배였다.

이제 LG는 루징 시리즈를 예약한 가운데, 21일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키움과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키움과 3연전을 앞두고 LG는 키움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1무2패로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뼈아픈 2연패를 당한 가운데, 21일 경기서도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8회 함덕주(왼쪽)가 1사 만루 위기서 탈출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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