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마이 네임' 글로벌 인기, '오징어 게임' 덕 韓 드라마 주목 계기"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1.10.20 11:53
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한소희(27)가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한소희는 20일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날 한소희는 "'마이 네임' 촬영이 끝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금 촬영하는 것처럼 마음이 붕 떴다. 굉장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그때 고생했던 기억이 하나 둘씩 난다. 기쁜 마음과 긴장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잘 싸우고, 잘 때린다'는 반응을 듣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소희 같지 않다'라는 말이 좋았다. 가장 최근에 '이런 것도 할 수 있는 배우였나?'라는 말들, 한소희의 모습을 탈피했다는 말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한소희 /사진제공=넷플릭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 네임'은 이날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스트리밍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한소희는 "그 부분이 신기하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여러 국가에 한국 드라마가 주목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저도 신기하다. '이제는 정말 OTT 시대가 온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마이 네임'에 주목했던 이유는 앞서 '무간도' 등과 같이 언더커버의 드라마, 영화 소재는 많았지만,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없었던 것 같다. 새로운 부분에 주목을 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 네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초반에 시작할 당시에 액션을 몰랐었다. 갑작스럽긴 하지만, 액션이라는 장르에 국한한 게 아니라 여성 혼자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대본을 늘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액션과 결합한 대본을 만나게 되면서 하겠다고 했다. 제가 좋아하는 누아르물을 좋아하는 장르 중 하나다. '마이 네임'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앞서 김진민 감독은 "'마이 네임'이 한소희 배우가 액션 배우가 되는 발판이 된다면 그냥 즈려밟고 가시면 될 것 같다. 즈려 밟고 가서 더 다양하고 더 멋진 배우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즈려 밟고 가지는 못할 것 같다. 그냥 저는 작품을 하면서 마음이 뒤죽박죽 하는 이유는 하나의 가능성을 작게나마 뚫은 느낌이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주세요'라는 마음이 자꾸 생겨서 좋은 욕심으로 바뀌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하고 싶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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