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은 소변량이 많아지거나, 소변이 덜 찼을 때 마려워지거나, 소변을 봤는데도 방광을 다 못 비우는 때에 생긴다. 성인의 방광 크기는 보통 400cc 정도 되는데, 평균적인 소변량을 생각 해 보면 3~4시간 정도에 한 번 정도 소변을 보게 되는 게 정상이다.
일단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보다 땀 배출이 줄어들게 되어 소변 양이 줄게 된다. 한국처럼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심한 나라에서는, 소변량의 차이도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날씨가 추워지며 몸의 움직임을 줄이는 경우라면 더 차이가 날 수 있다.
소변이 덜 찼을 때, 비정상적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체질적으로 가지는 질환을 과민성방광이라고 한다.
방광이 충분히 안정적이라면 계절이 바뀌어도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방광이 과민한 분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증상이 심해져서 4~5월 달 이후에는 병원에 안 오시던 분들이 10~11월이면 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꽤 많다.
소변을 보고도 소변을 다 못 비우는 현상은 전립선비대증이 아주 심하면 발생하는데, 이런 상태는 날씨가 따뜻할 때도 큰 차이가 안 생겨 져서, 위 두 경우보다는 계절적인 차이가 덜하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방광이 민감해지는 것은,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 발생하는 노화의 일부입니다. 이런 방광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질환을 미리 치료하고, 잔뇨가 남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면, 배뇨 간격을 3~4시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삶을 불편하게 할 정도라면, 그냥 나이 들면 그러겠 거니 하지 마시고, 비뇨의학과를 찾으시면 생각보다 쉽게 편해지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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