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KIA "상무 측 부탁 없었다, 고스톱 발언은 위로 차원"

김동윤 기자  |  2021.10.20 18:25
김호령./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퓨처스리그 타격왕 밀어주기 논란에 대한 자체 추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IA는 20일 "자체 조사 결과 상무 측으로부터 어떠한 요청이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우리 선수에게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 이 조사 과정에서 롯데 선수가 KIA 소속 포수 1명 외에 추가로 2명의 선수(포수 1명, 야수 1명)에게 부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 선수가 상무와 경기 전후 KIA 선수 3명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청 3명, 경기 후 연락 3명 등 총 6명) 현재까지 파악된 문자 등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KIA와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서호철(25·상무)을 타격왕으로 밀어주기 위해 수비를 느슨하게 한 것이 아니냐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에 KIA 구단은 "서호철은 평소 번트를 대지 않는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8일 경기에서는 정상적인 수비가 이뤄졌다. 그런데 그날(8일) 번트를 대길래 9일 경기에서는 오히려 한두 발자국 앞으로 전진 수비를 했다. 그런데 타구가 3루 파울 라인을 벗어나지 않고 내야 쪽으로 들어오면서 안타가 됐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20일 오전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김호령(29·KIA), 강경학(29·KIA)과 퓨처스리그 타율 2위의 김주현(28·롯데)이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공개돼 파장이 컸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령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내용을 메신저상으로 김주현에게 전달했고, 이 소식을 접한 KIA는 곧바로 함평에서 김호령과 퓨처스리그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가장 논란이 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문자는 김호령이 롯데 선수가 "번트 안타에 대해 여러 군데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에, 이틀 연속 번트 안타가 나와 롯데 선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 차원에서 개인적 생각을 이야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박치왕 감독이 KIA를 방문해 이야기 했다는 첫 타석 번트 등'에 대한 발언은 김호령 본인은 들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서호철 선수가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를 성공하자 KIA 더그아웃에서 코치들이 "첫 타석에서 번트를 성공했으니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노리고, 실패하면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번트를 댈 수 있겠다"는 대화를 듣고 오해해 한 말로 밝혀졌다.

KIA는 "KBO의 조사에 한 점 의혹 없이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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