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사인회' 솔샤르, 0-5 완패에도 10분간 팬 서비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0.25 21:47

[스포탈코리아]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지만 그래도 팬은 잊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눈물 젖은 사인회 현장을 영국 현지 매체가 포착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솔샤르가 리버풀에 완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5로 완패했다. 전반전에만 4골을 허용한 맨유는 초반부터 무너졌고 폴 포그바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체면을 구겼다.

솔샤르는 전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밀렸다. 경기 내내 굳어진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는 솔샤르의 모습이 계속 중계 화면에 잡혔다. 그만큼 솔샤르로서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경기였다.

하지만 패배에도 솔샤르는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기 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솔샤르는 주차장에서 10분 동안 팬들과 사인회를 가졌다. 솔샤르를 기다린 팬들 모두 어느 누구도 욕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응원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솔샤르의 속마음은 팬들 얼굴을 보기조차 부끄러웠을 것이다. 올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능력을 100%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솔샤르의 팬 사인회는 그야말로 '눈물 젖은 사인회'였다.

한편, 솔샤르의 대체자로 안토니오 콘테 전 첼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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