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쓰러진 선수 향해 '살인태클'... 또 비매너 논란

김명석 기자  |  2021.11.07 04: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0-2로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비매너 논란'이 또다시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팀의 무기력한 완패 과정에서 나왔다.

무대는 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였다. 이날 맨유는 전반 7분 에릭 바이의 자책골과 전반 막판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맨시티에 0-2 완패를 당했다.

스코어만큼이나 경기 내용도 무기력했다. 홈경기였음에도 맨유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슈팅수에선 5-17로 크게 밀렸고, 볼 점유율은 32.3%에 그쳤다. 홈에서 열린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인 경기였다. 호날두도 유효슈팅 단 1개에 그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 내내 잘 풀리지 않자 호날두의 '분노'가 애꿎은 화풀이 대상으로 향했다. 후반 45분에 거의 다다른 시점에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를 향해 눈살이 찌푸려질 거친 태클을 시도한 것이다.

호날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발에 걸려 이미 넘어져 있던 데 브라위너를 향해 강하게 태클을 시도했다. 축구화 바닥이 보일 만큼 한쪽 발을 들어 올린 채 가한 이른바 '살인태클'이었다.

태클 직후에도 호날두는 고통을 호소하는 데 브라위너를 향해 아무런 사과 제스처 없이 그냥 일어서서 돌아섰다. 주심은 그런 호날두를 향해 거친 파울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10월 25일 리버풀전에서 0-3으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쓰러진 상대 선수의 복부에 닿은 공을 신경질적으로 잇따라 차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이처럼 팀이 무기력하게 지고 있을 때 나온 호날두의 '비매너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렸던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도 팀이 0-3으로 뒤지던 전반 추가시간 신경질적인 비매너 행동을 보여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호날두는 함께 볼 경합을 펼치던 커티스 존스(리버풀)가 넘어지고, 공이 그의 복부 쪽에 공이 닿자 신경질적으로 공을 잇따라 걷어찼다. 공 소유권을 찾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상대에게 화풀이를 하는 신경질적인 행동이었다. 결국 그는 경고를 받았는데, 현지에선 경고가 아닌 퇴장을 받았어야 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팀이 무기력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호날두의 비매너 플레이가 또 나오자 현지에서도 논란이 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호날두의 신경질적인 비매너 플레이가 리버풀전에 이어 2주 만에 또다시 나왔다"며 "호날두는 이미 쓰러져있던 데 브라위너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트레버 싱클레어도 매체를 통해 "데 브라위너가 쓰러지자 호날두가 곧장 뛰어들었다. 한 발이긴 하지만 스터드가 보일 정도로 위험한 태클이었다"며 "그런데도 옐로카드에 그친 건 호날두에겐 행운이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경기 막판 쓰러져있던 케빈 데 브라위너를 향해 태클을 시도하는 모습.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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