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떠나는' 워싱턴 코치 끝내 뜨거운 눈물 "ML 가서도 가운데 외칠게"

김우종 기자  |  2021.11.14 11:39
14일 인사를 전하는 워싱턴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워싱턴 한화 코치가 선수들과 작별하면서 끝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화 구단은 14일 "조니 워싱턴 한화이글스 타격코치가 미국 복귀를 앞두고 이날 오전 10시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미팅에 앞서 "이미 외부에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워싱턴이 우리와 이별을 하게 됐다"며 "본인의 미래에 좋은 일로 우리와 이별을 하는 만큼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말하며 워싱턴 코치를 선수단 앞에 세웠다.

구단에 따르면 워싱턴 코치는 웃으며 첫 인사를 했지만 이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인사를 이어갔다.

워싱턴 코치는 "솔직히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제안이 많은 곳에서 왔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이 떠올라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고민했다"며 "대표이사, 단장,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가 나와 우리 가족에게 정말 최고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앞으로도 여기 있는 여러분들과 지금과 같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고 싶다. 언제든 연락하면 즐겁게 연락하겠다. 팀 밖에 있지만 여러분의 승리를 위해서 나는 미국에서도 '가운데'를 외치겠다"고 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김남형 코치를 불러세운 뒤 "워싱턴 후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워싱턴과 함께 1년간 호흡을 맞추며 우리 구단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김남형 코치를 메인 코치로 선임, 내년에도 함께 발전해 나가고 싶다"며 "그 누구보다 여러분을 잘 알고, 우리 구단의 방향을 잘 알고 있는 코치이기 때문에 내년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가려면 김남형 코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코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워싱턴(왼쪽) 코치와 수베로 감독.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워싱턴(앞) 코치와 하주석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워싱턴(왼쪽) 옆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는 정은원.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워싱턴(왼쪽) 코치와 정민철 한화 단장.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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