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4-8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0승 4패로 밀렸다. 준우승이다.
1~3차전을 허무하게 내줬다.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4차전에서 마지막 반격을 노렸다. 그렇게 침묵하던 타선이 4점이나 내기는 했다. 그러나 내준 점수가 이번 시리즈 들어 가장 많았다. 이래서는 이길 수 없었다.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투수들이 버티지 못하니 당연히 경기가 어려웠다. 결과는 패배였고, 준우승이었다. KT 선수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봐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015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우승을 품었다. 첫 우승이었다. 이때 류중일 삼성 감독이 선수단을 도열시켜 두산에 박수를 보낸 바 있다. 시간이 흘러 김태형 감독이 KT에게 같은 방식으로 축하를 해줬다. KT 선수들도 인사를 하며 두산에 고마움을 전했다.
패배가 반가울 리 없다. 그래도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긴 팀을 축하해줬다. 지난해에도 그랬다. NC 다이노스에 아쉽게 패했지만, 끝까지 NC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축하를 전했다. 김태형 감독과 두산이 이번에도 마지막까지 '품격'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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