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 213억' 대박 맛본 두 외야수, 2번째 FA 'B등급'은 얼마?

심혜진 기자  |  2021.11.24 09:02
김현수(왼쪽)-손아섭. /사진=뉴스1
두 번째 FA(프리에이전트)를 맞이하는 외야수들이 있다. 김현수(33·전 LG)와 손아섭(33·전 롯데)이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017시즌 후 생애 첫 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2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뒤 돌아온 김현수는 4년 115억원의 FA 대박을 터트리며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4년간 539경기서 타율 0.319(2032타수 649안타) 70홈런 398타점 338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8시즌이 끝난 뒤에는 주장의 임무를 맡아 선수들을 이끌었다.

손아섭은 4년 98억원의 FA계약으로 롯데에 남았다. 4년간 555경기서 타율 0.324(2147타수 696안타) 50홈런 299타점 373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여전히 타격 능력에서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FA 자격을 재취득했다. LG는 내부 FA 김현수를 붙잡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롯데 역시 프랜차이즈 스타인 손아섭을 놓칠 리 없다.

하지만 올해 성적이 조금 아쉽다. 김현수는 올 시즌 140경기서 타율 0.285, 17홈런, 96타점, OPS 0.811을 기록했다. 3할 타율이 붕괴됐다. '타격기계'라는 별명을 가진 김현수가 3할을 치지 못한 것은 2012년 이후 7시즌(2016~2017년 해외 진출)만이다. 하필 FA 자격을 갖추는 시즌에서 커리어로우를 찍었다. 특히 팀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143(14타수 2안타)에 그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아섭은 올해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2000안타를 달성하긴 했지만 장타력이 아쉽다. 올 시즌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542타수 173안타) 3홈런 58타점 11도루 88득점 OPS 0.787을 기록했다. 손아섭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이다.

더욱이 내년이면 이들의 나이 만 34세가 된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생길 시기다. 둘의 출생연도는 1988년으로 같지만 프로 입단은 1월생인 김현수가 손아섭보다 1년 빠르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와 손아섭은 B등급을 적용받아 '직전 시즌 연봉의 100%+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직전 시즌 연봉의 200%'로 보상 규모가 정해졌다. 즉, A등급보다는 타 팀 이적이 좀더 수월해질 수 있다는 혜택을 얻게 됐다.

LG와 롯데로서는 난감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반대로 선수는 금액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진입 장벽이 낮다면 다른 구단들과 불가피하게 경쟁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몸값은 계속 오른다. 과연 이들이 어떤 팀과 어느 정도의 계약 규모에 사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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