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노렸던 MF, 토트넘 '공짜' 합류 가능성

김동윤 기자  |  2021.12.02 05:19
이반 페리시치./AFPBBNews=뉴스1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노렸던 이반 페리시치(32·인테르)가 스승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있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101그레이트골스는 1일(한국시간) "페리시치가 콘테가 이끄는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콘테가 이끌던 인테르가 유벤투스의 리그 9연패를 저지할 당시 주전 선수였다. 지난해 리그 32경기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했고,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인테르의 왼쪽 측면을 담당했었다.

2015~2016시즌부터 인테르에서 뛰고 있는 페리시치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여러 빅클럽의 주 영입 대상이었다. 그를 좋아했던 조세 무리뉴(58) 시절 맨유가 대표적이었다. 2019~2020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페리시치를 임대로 데려갔고, 그는 뮌헨에서 트레블(리그+컵+챔피언스리그)의 주역이 됐다.

페리시치와 인테르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가운데 콘테 감독이 있는 토트넘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오는 1월부터 페리시치는 겨울 이적 시장부터 해외 구단과 사전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페리시치와 개인 합의에 성공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내년 여름 공짜로 품을 수 있다.

독일 매체 스포츠1의 패트릭 버거는 "페리시치의 분데스리가 복귀는 없을 것이다. 그는 내년 여름 인테르와 계약이 만료되며 연장 계약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동시에 콘테 감독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토트넘에 합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이 이탈리아 출신의 세리에 A 전문가라는 점도 페리시치의 이적이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다. 101그레이트골스는 "우리는 이미 크리스티안 로메로(23)와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6)를 아탈란타에서 데려온 파라티치 단장의 영향력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테 감독과 파라티치 단장이 토트넘을 이끄는 지금, 내년에 더 많은 세리에 A 선수들이 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자문하며 페리시치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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