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노조, 서로 "너희가 문제!" 극한대립... 협상 의지 있나

김동영 기자  |  2021.12.07 20:28
토니 클락 선수노조위원장(왼쪽)과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멈췄다. 진짜 문제는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선수노조도 '남 탓'만 하고 있다. 귀는 닫았다.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의 노사협약(CBA)가 지난 2일 오후 2시부로 만료됐다. 새 협약을 맺어야 하는데 난항을 겪었고, 그 사이 시간만 흘렀다. 직장폐쇄(락아웃) 사태가 벌어졌다.

2일 오전까지도 폭발적이었던 FA 시장이 싹 다 문을 닫았다. 윈터미팅을 비롯한 비시즌 행사들도 모두 열리지 않는다. 초상권 문제로 인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는 선수들의 얼굴이 모두 사라졌다.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선수노조는 △FA 취득 현행 6년에서 5년으로 단축 △슈퍼2 자격 조정 △유니폼 패치 자유 부착 △최저 연봉 인상 △사치세 상한선 상향 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29.5세에 FA 자격 부여 △퀄리파잉 오퍼(QS) 폐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 △최저연봉 인상 △포스트시즌 확대(14팀) 등으로 맞서는 중이다.

FA 김광현. /AFPBBNews=뉴스1
10개월 넘게 협상을 진행했는데 성사된 것이 없다. 사무국은 사무국대로, 선수노조는 선수노조대로 자기 생각만 고집하고 있다. 물러서지 않으니 타결도 없다. 구단도, 선수도 피해만 보고 있다.

진짜 문제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직장폐쇄 후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노조가 너무 급진적이다"고 비판했다. "협상이 빨리 진행됐으면 한다"고도 했다. 변화 의지는 없다. '항복'을 원한다.

선수노조도 마찬가지다. 선수노조 협상 대표인 브루스 메이어는 "급단적인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제안을 했다. 사무국이 거부했다. 우리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기 위한 제안을 했을 뿐이다"고 맞받았다.

기존 CBA 만료 후 5일이 지났다. 그러나 사무국과 선수노조 모두 '극한대립'만 이어가고 있다. "협상이 잘 진행중이다"는 단 한 줄의 소식도 없는 상태.

FA 계약이 불타올랐으나 아직 미계약자가 차고 넘친다. 김광현(33)도 마찬가지다. 언제 협상이 완료되, 새 CBA가 발효될지 모르기에 더 답답하다. 거대 조직의 싸움에 피해자만 양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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