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좋은 외야수' 찾는 장정석 단장 "의외로 좋은 선수 많아요"

김동윤 기자  |  2021.12.09 15:48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단장(왼쪽)과 김종국 감독./사진=KIA 타이거즈
장정석(48) KIA 단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국인 선수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대다수 KBO리그 팀들은 외국인 선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부터 미국 마이너리그가 축소, 개편되면서 메이저리그 팀들이 선수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데려올 만한 선수 규모가 줄었는데 일본프로야구(NPB)와 현금, 인프라 싸움에서도 밀리는 것이 두 번째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일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노조의 CBA(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직장폐쇄(Lock-out)가 시작됐다. 직장폐쇄 중엔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의 업무가 종료되고 40인 로스터 내 선수들의 이동은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여러 KBO 구단들의 외인 영입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장정석 단장은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인해 상황이 어려운 것은 맞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내의 선수들은 영입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데려올 자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KIA는 현재 최고 시속 152㎞, 평균 147㎞의 빠른 공을 지닌 보 다카하시(24)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다니엘 멩덴(28)을 보류 선수로 묶어두고 있어 외국인 타자 보강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올해 외국인 선수 시장은 투수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선수 수급이 비교적 여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장정석 단장은 "올해 우리가 공격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팀 구성을 보면 외야 수비도 가능하고 타격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면 좋겠지만, 일단 타격이 좋은 외야수를 구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KIA가 살펴보고 있는 선수의 폭은 북중미 선수들에만 치중돼 있지 않았다. 장정석 단장은 "일본에서 실패한 선수, 대만, 미국 FA, 도미니카 공화국 겨울리그 등 모든 자원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의외로 좋은 선수가 많다. 상황은 좋지 못하지만, 이들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일 임명된 김종국(48) KIA 감독의 존재는 외국인 선수 영입에 좀 더 속도를 낼 수 있는 촉매제가 됐다. 장정석 단장은 "김종국 감독이 선임되면서 외국인 선수 자원을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고 웃어 보이면서 "아무래도 선수단 구성을 빠르게 갖춰 안정적으로 해주는 것이 우리 감독님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 같아 최대한 빨리 구성을 마쳐 보려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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