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KIA행?' 말 아낀 FA 최대어 "결과 보시면 알게 될 것" [★현장]

코엑스(삼성동)=김동윤 기자  |  2021.12.10 17:31
나성범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OSEN
최근 KIA 타이거즈행 소문이 돌고 있는 '외야 FA 최대어' 나성범(33)이 오랜만에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근황을 전했다.

올해 144경기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 OPS 0.844로 준수한 성적을 남긴 나성범은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다. 만약 이번에 수상을 하게 된다면 2014년, 2015년 이후 3번째 골든글러브다.

나성범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포스팅 때문이든 못해서든 몇 년째 (시상식에) 못 온 것 같다. 너무 장기적으로 빠지는 것도 안 좋기도 하고, 이런 곳에 자주 와야지 기운도 받는 것 같다. 앞으로는 빠지지 않고 오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대 관심사는 FA 자격을 얻은 나성범의 행선지였다. 그는 2012년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입단해 지난 9년간 NC의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최근 KIA 타이거즈행 소문도 나오고 있는 상황.

나성범은 뜨거운 관심에 "왜 내게 관심이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잘하는 선수들이 있는데도 내게 너무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에이전트 없이 직접 협상에 나서고 있는 그는 "직접 해서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잘 얘기하고 있다. NC와도 확정된 것은 없지만 대화가 잘 이어지고 있다. 나중에 결과를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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