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x이병헌x전도연 '비상선언' 내년 1월 개봉 철회..다음 기약

전형화 기자  |  2021.12.15 08:43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 등(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영화 '비상선언' 출연진. '비상선언'은 당초 내년 1월 개봉을 발표했으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송강호와 이병헌, 전도연 등이 출연해 2022년 1월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비상선언'이 결국 개봉을 연기할 예정이다.

15일 영화계에 따르면 당초 2022년 1월말 개봉 예정이었던 '비상선언'은 잠정적으로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와 한재림 감독 등 제작진은 많은 논의 끝에 최근 최종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배우들에게도 사정을 전달하고 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유일한 한국 영화로 공식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관상' '더 킹'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절체절명의 상황 속 지상과 상공에서 함께 재난에 맞서는 이들의 모습을 숨막히도록 사실적으로 그려내 칸국제영화제 프리미어에서 갈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기대가 컸다.

앞서 쇼박스는 11월18일 내년 1월 '비상선언'을 개봉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비상선언'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할 계획을 세웠기에 2022년 1월 침체된 한국영화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상선언' 측은 1월초 제작발표회를 열고 관련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쇼박스와 제작진은 12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위드코로나 정책이 사실상 철회되고 있는 것 등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더 좋은 시기를 기약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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