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종안 제시, 양현종 "좀 더 고민할 시간 달라" 22일 협상 종료

김동윤 기자  |  2021.12.22 17:57
양현종./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FA 양현종(33)과 다섯 번째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KIA는 22일 "양현종과 벌인 FA 계약 협상이 종료됐다. 구단과 양현종 측은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나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협상은 오전 11시 양현종과 장정석(48) 단장이 직접 만나 이뤄졌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고 KIA는 최종안을 제시했다.

양현종 측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KIA 복귀는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 관심사로 떠올랐다. KIA만 바라보던 양현종과 프랜차이즈 대우를 약속한 KIA였기에 협상이 쉽게 마무리될 줄 알았으나, 양 측의 입장 차가 컸다.

지난 14일 협상에서 양현종 측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섭섭하다"는 말이 나왔고, 이후 언론을 통해 양현종이 제시받은 계약 규모가 대략적으로 언급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16일에는 양현종이 직접 구단을 방문해 김종국(48) KIA 감독과 장정석 단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만나기로 한 날이 22일이었다. 그 때문에 이날 최종 합의가 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결국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또 다시 후일을 약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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