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공로상 수상 "올해 51년째 연기..대상 만큼 찌릿!" [MBC 연기대상]

안윤지 기자  |  2021.12.30 21:27
배우 이덕화 /사진='2021 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배우 이덕화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21 MBC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및 방역을 철저히했다.

공로상은 이덕화가 수상했다. 이덕화는 "먼저 고맙다. 등장도 새롭게 하게 해주셔서 감독님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국민 MC도 감사하다. 괜히 목소리가 떨린다. 내가 왜 여기 왔나 고민했다. 받을 만한 상도 없는데. 그런데 공로상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걸 정말 받고 싶었다. 예전에 선배님들이 이 상을 받을 때 '올해 연기를 많이 안해서 그러나' 생각했다. 그런데 최소 50년 연기를 해야 주는 거 같다. 내가 올해 51년째다. 대상 받는 것만큼 찌릿하다. 고맙다"라고 감격했다.

이덕화는 "먼저 코로나 때문에 애쓰고 있는 국민 여러분, 새해엔 편안해지겠지.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옷소매 붉은 끝동'의 감독님 고맙다"라며 "늙은 배우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다. 요즘 정말 살 맛난다. 여기저기 전화도 많이 받았다. 역시 배우는 연기를 해야 하는 거 같다. 낚시를 그만두든가 해야겠다. 아주 뿌듯하고 아끼고 잘 보관하겠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이 상 주신 이유는 생을 끝내는 순간까지 훌륭한 후배들과 배우 생활로 봉사하라는 명으로 알겠다. 최선을 다해 연기 열심히 하겠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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