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NC·KT, 우승 정말 간절하다" 역대 최다 야수 '대이동'

심혜진 기자  |  2022.01.05 18:47
박해민, 박건우, 나성범, 허도환, 박병호, 손아섭(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LG, NC, KIA, KT
정훈(35·롯데)을 끝으로 마감된 올 겨울 FA 시장에선 무려 6명의 대형 야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는 대이동이 나왔다.

올해는 특히 국가대표급 외야수들이 쏟아졌다. 정상급 선수들이 나온 데다 포지션까지 겹치면서 구단간 경쟁이 거세게 붙었다. 그렇다 보니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그리고 연쇄 이동이 펼쳐졌다.

박해민(32·삼성→LG)을 신호탄으로 박건우(32·두산→NC), 나성범(33·NC→KIA), 손아섭(34·롯데→NC), 박병호(36·키움→KT), 허도환(38·KT→LG) 등 6명이 이적을 택했다. 야수 기준으로는 1999년 FA 제도가 도입된 이래 단일 시즌 최다 타이 기록(투수 포함은 2015, 2016년 7명)이다.

앞서 2014시즌에도 6명의 야수가 팀을 옮겼다. KIA 소속이던 이용규(36·키움)와 SK(현 SSG)에서 뛰던 정근우(39·은퇴)가 한화로, 이대형(38·은퇴)은 LG에서 KIA로 이동했다. 두산 소속이던 이종욱(41·NC 코치)과 손시헌(41·NC 코치)은 나란히 NC로, 최준석(38·은퇴)은 롯데행을 택했다.

2022 팀별 FA 및 다년계약 선수 명단. /자료=각 구단
올 겨울 대거 이동의 원인에 대해 야구인들의 의견은 대체로 일치했다. A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결국은 우승을 향한 싸움이 아니었겠나. 계속해서 우승을 두드리는 LG부터 2020시즌 우승을 했지만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냈던 NC, 2연패에 도전하는 KT가 대표적이었다. 우승을 향한 간절함으로 큰 지출을 하면서까지 외부 영입에 나섰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B 해설위원 역시 "이번 FA 시장을 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아, 구단들이 우승을 하기 위해 정말 애쓰는구나'였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 구단의 인기는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서 구단들은 결과를 내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단별로 보면 LG와 NC가 나란히 2명씩 외부 FA 보강에 성공했다. LG는 김현수(34·4+2년 115억원)를 잔류시켰고, 박해민(4년 60억원)과 허도환(2년 4억원)을 영입했다. 내부 전력 유출 없이 외부 FA 2명을 수혈한 구단은 LG뿐이다. NC는 내부 FA(나성범)를 잡지 못하면서 생긴 공백을 외부 영입으로 메웠다. 박건우(6년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데려왔다.

KIA와 KT도 내부 출혈 없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KIA는 양현종(4년 103억원)을 붙잡았고, 여기에 '최대어' 나성범(6년 150억원)까지 품으면서 확실한 전력 상승을 이뤄냈다. KT는 박병호(3년 30억원)를 영입하면서 은퇴한 유한준(41)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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