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가 별로” 10살 때 악동 알아본 포든, 그런데 본인도 사고뭉치 됐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1.12 11:07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의 어릴 적 인터뷰가 화제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마리오 발로텔리를 비판하는 어린 포든의 영상이 등장했다”며 인터뷰를 전했다.

포든은 2009년부터 맨시티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다. 당연하게도 유년 시절부터 맨시티 축구를 가까이서 지켜봤고, 누구보다 잘 안다.

최근 10살 때 한 인터뷰가 다시금 화제가 됐다. 당시 리포터는 포든에게 발로텔리에 관한 의견을 물었고, 10살 포든은 “그는 좋은 선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태도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발로텔리는 악동의 대명사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간 뛰었는데, 실력은 빼어났다. 그러나 경기장 안팎에서 자주 잡음을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여성 교도소에 차를 몰고 들어갔고, 집 안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포든의 평가가 정확했던 것.

결국 2013년 1월 맨시티와 결별한 발로텔리는 저니맨이 됐다. AC 밀란, 리버풀, OGC 니스 등을 거쳐 현재는 아다나 데미르스포르(터키)에서 활약 중이다.

그런데 포든 역시 발로텔리 못지않은 사고뭉치가 됐다. 포든은 2017/2018시즌 17세 때 맨시티 1군 데뷔에 성공했다. 차근차근 기량을 갈고닦으며 맨시티 핵심 멤버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부터 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한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의 행실이 문제다. 지난 2020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때 숙소에 여자를 불러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당시 경찰은 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고 보고, 벌금까지 부과했다.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팀 동료 잭 그릴리시와 나이트클럽에 간 사진이 공개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라 파장은 더 컸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들을 경기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자체 징계를 내렸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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