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6홈런→35홈런 감소, 투수로 더 뛸 것" 美 전문가 예측

김우종 기자  |  2022.01.22 05:39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2022 시즌 33개의 홈런과 11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21일 "미국 데이터 전문가가 오타니의 2022 시즌 성적으로 타자로는 35홈런, 투수로는 11승을 기록할 거라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오타니의 올 시즌 성적을 예측한 이는 '베이스볼 포캐스트' 저자 론 샨들러였다. 매체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모든 성적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해 독자적으로 데이터를 예측한다"고 론 샨들러를 소개한 뒤 "그의 저서 베이스볼 포캐스트 2022년판이 지난 19일 출시됐다. 이 책은 1986년부터 매년 1월께 출판되고 있다. 올해로 36번째"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맹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 103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 동안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에 100이닝·100탈삼진·100안타·100타점·100득점을 기록한 건 오타니가 최초였다.

매체는 오타니의 2022 시즌을 전망하면서 "홈런 수는 줄어들겠지만 선발 투수로 활약할 기회는 많아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타자로는 595타석에서 타율 0.251, 35홈런, 87타점, 86득점, 21도루, 출루율 0.352, 장타율 0.525, OPS는 0.877을 기록할 것이다. 투수로는 1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3.30을 마크할 것이다. 145이닝을 던지는 동안 예상 탈삼진은 172개이며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111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홈런은 지난해보다 9개나 감소하는 대신 투수로는 2승을 더 거둘 거라 본 것이다.

끝으로 매체는 "무엇보다 미국과 일본의 오타니 팬이 기대하는 건 지난 시즌의 성적을 능가하는 것"이라면서 "50개의 홈런과 15승을 거둬 전문가의 예상을 날려 버려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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