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초강수 통했다' 바르사 최악의 먹튀 결국 떠난다

김명석 기자  |  2022.01.28 18:16
바르셀로나 우스만 뎀벨레. /AFPBBNews=뉴스1
우스만 뎀벨레(25)가 결국 1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팀에 남더라도 남은 시즌 출전시킬 계획이 없다'는 뜻을 직접 밝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초강수'가 통한 모양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28일(한국시간) "뎀벨레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했다"며 "지금까지 뎀벨레는 남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뒤 올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떠날 계획이었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구단 계획을 전해 듣고 이적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앞서 사비 감독은 뎀벨레의 에이전트인 무사 시소코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1월에 이적하지 않고 팀에 남더라도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오는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구단과 재계약을 하거나, 아니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라는 것이었다. 재계약하지 않으면 남은 기간은 사실상 '없는 선수'로 취급하겠다는 뜻이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3500만 유로(약 1817억원)를 들여 영입한 뎀벨레를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한 채 자유계약으로 떠나보내는 건 워낙 손해가 컸다.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된 만큼 최소한의 이적료라도 받고, 동시에 팀 내 연봉 1위인 그를 정리하는 게 샐러리캡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다. 사비 감독이 초강수를 던진 배경이었다.

뎀벨레는 당초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 뒤 여름에 새로운 구단으로 이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의 예고대로 남은 시즌 출전하지 못할 경우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한 프랑스 대표팀 차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서 결국 1월에 팀을 떠나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다는 게 카데나 세르의 설명이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첫 손에 꼽힌다. 앞서 뎀벨레의 에이전트에게 PSG 레오나르두 단장이 직접 전화를 한 모습이 현지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토트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현재 그의 시장가치는 3000만 유로(약 404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다.

뎀벨레는 바르셀로나가 지난 2017년 여름 1억3500만 유로를 들여 영입한 공격수다. 그러나 이적 후 세 차례나 100일 이상 결장하는 등 부상이 잦았던 데다, 팀 내 가장 많은 1731만 유로(약 233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어 구단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첫 손에 꼽혀왔다. 바르셀로나는 그의 재능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재계약을 추진해왔으나 뎀벨레 측이 터무니없는 연봉을 요구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뎀벨레의 관계는 이른 결별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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