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앤크' 한지은 "이동욱과 키스신 감성 위해 '솔로지옥' 봤다"[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2022.01.29 07:00
배우 한지은 /사진제공=시크릿이엔티
배우 한지은이 이동욱과 키스신 속 감정을 살리기 위해 참고한 프로그램을 밝혔다.

한지은은 최근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 이하 '배앤크') 종영을 기념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앤크'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 정의로운 '미친 놈' K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 한지은은 극 중 이희겸 역을 맡는다. 문양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1팀 경위인 이희겸은 곱상한 외모에 부잣집 딸이었지만 경찰이란 직업을 택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방영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만든 드라마로, 화제가 됐다. 오히려 이런 관심이 부담됐을까. 한지은은 "부담 보다는 감사함이 컸다. 나도 '경이로운 소문'을 즐겁게 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희겸 역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연기한 포인트는 바로 '다름'이었다. 그는 "희겸이는 여성 경찰이다. 그래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이미지와 다르게 가보자고 얘기했다. 그래서 기존에 봐왔던 경찰 과는 다르게 많이 꾸민 느낌이 났을 것"이라며 "화장도 강하게 하고 머리도 포니테일로 묶고 옷도 붙는 옷, 구두를 신었다. 이런 부분이 희겸이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희겸이는 상처가 있지만 그 외에 완벽함을 추구한다. 여기서 한지은과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그는 "집요한 것밖에 없는 거 같다. 뭐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관심 없는 건 완전히 무관심인데 관심을 두는 건 깊게 알려고 한다. 또 터프한 게 닮은 거 같다"라며 "이 외엔 희경이는 부자고 머리가 파마인데 난 아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액션이 대부분인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달달한 부분은 이희겸과 류수열(이동욱 분)의 키스신이다. 한지은은 희겸을 연기하면서 내면 속 멜로 감성이 모두 없어질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두근거림을 갖고 있어야 키스신도 잘 살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쉬는 날마다 연애 프로그램 봤다. 그걸 보면서 '아 그래. 저런 대화가 남자와 여자의 대화지'라고 인지했다"라며 "넷플릭스 '솔로지옥', MBN '돌싱글즈', 티빙 '환승연애' 등 안본 게 없다. 그런데 이걸 보니 현실과 멀어지고 대리만족을 하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동욱과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되게 좋았다. 오빠가 무뚝뚝하면서 자상하다. 처음엔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더라. 오히려 말도 되게 빠르게 놓게 되고 빨리 친해진 거 같다"고 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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