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인 감독이 이끄는 중원대는 22일 경남 통영 산양1구장에서 열린 제58회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8강전에서 아주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중원대는 1-2로 뒤지던 후반 37분 박환희의 극적인 동점골로 정규시간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중원대는 9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아주대는 마지막 키커가 실축하면서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중원대가 이 대회 4강에 오른 건 2012년 창단 후 이듬해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지난 2019년 8강 진출이었는데, 올해 팀 최고 성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세인 감독은 "최근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생해 14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선수들에겐 지금 우리가 그 역사 속에 있다고 얘기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4강 상대인) 단국대는 기술력 등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면서도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똘똘 뭉친 덕분에 값진 역사를 이뤘다. 4강전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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