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PD "1등 김기태, 코로나19 확진에도 좋은 결과"[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2022.03.04 08:00
김기태 /사진=JTBC

'싱어게인2' 윤현준CP가 김기태의 코로나19 확진 상황 속 고군분투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현준CP, 채성욱PD는 3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관련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싱어게인'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오디션 참가자들은 이름 대신 '○○호'로 불리며 오로지 가창력으로 승부, 신개념 오디션으로 화제를 이끌었다. '싱어게인2'는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다.

'싱어게인' 시즌1 톱3는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이 차지했다. '싱어게인2' 톱3는 1위 김기태, 2위 김소연, 3위 윤성이 차지했으며, 4위 박현규, 5위 이주혁, 6위 신유미가 최종 톱6의 주인공이 됐다. 김기태는 허스키 보이스에 시원한 록 창법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윤현준CP /사진=JTBC
/사진=JTBC

'싱어게인2'는 지난 시즌에 비해 오디션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는 한편, 익숙한 가수가 다수 등장해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는 재미가 덜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현준CP는 "상향평준화 되는 것은 좋은 것이고, 새로운 얼굴이 발굴되지 않았다는 말에는 일정 부분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싱어게인'은 태생이 'K팝스타'나 '슈스케'('슈퍼스타K')가 아니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다기보다 기존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란 걸 감안해주셨으면 한다. 작년에는 방송 도중에 톱3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이번엔 제작진도 마지막까지 톱3를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반전 드라마가 쓰였다"고 말했다.

'싱어게인2'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 채성욱PD는 "김소연 씨 무대다. 김소연 씨가 죽음의 조에 들어있었는데 대진운이 안 좋아서 탈락한 후 패자부활전을 치렀다. 가사를 까먹었는지 감정이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몇 초의 순간을 이겨냈다. 제작진 입장에서 소름 돋았고 살아남아서 올라가는 걸 보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밝혔다.

윤CP는 "윤성 씨가 최백호의 '창밖의 여자'를 불렀을 때가 드라마의 시작이라 기억에 남는다. 유튜브 영상 천만 뷰가 된 김기태 씨가 부른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무대도 좋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막판에 이승기, 규현 씨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이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김기태 씨도 코로나19에 걸렸었다. 무대 이틀 전에 격리해제가 돼서 컨디션이 안 좋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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