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한채영, 악연도 인연으로 만드는 '매혹 그 자체'

이경호 기자  |  2022.03.18 17:00
IHQ drama 수목드라마 '스폰서'에서 채린 역 한채영./사진=IHQ drama 수목드라마 '스폰서' 방송 화면 캡처
'스폰서'에서 한채영이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그리며 전개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IHQ drama 수목드라마 '스폰서'에서는 채린(한채영 분)이 굴욕적인 상황을 선우(이지훈 분)에게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채린은 박회장(박근형 분)에게 무릎으로 꿇은 모습을 선우에게 보였고, 이후 은근한 비아냥에 분노를 억누르며 애써 태연한 척해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텐션을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박회장의 지원을 받았던 사실을 알게 된 승훈(구자성 분)이 배신감에 다그치자 채린은 되려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다솜(지이수 분)의 행실을 꼬집으며 다시 승훈을 자극해 더욱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채린은 선우에게 회사를 같이 운영하자고 제안했고, 이런 뻔뻔함에 치를 떨던 선우가 과거 이야기를 더욱 캐묻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프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마음이 복잡해진 선우가 무심히 던진 말에 되려 위로를 느낀 채린은 눈물을 흘려 묘한 기류를 풍겼다.

이렇듯 한채영은 구겨진 자존심에도 미소를 띠다가도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예상치 못한 위로에 눈물을 흘리는 미묘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또한 각자의 치부 앞에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주도한 한채영은 견고할 줄 알았던 관계 균열의 시작을 알리며 이입을 높였다. 게다가 악연을 인연으로 반전시키는 매혹 그 자체의 모습으로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한편, '스폰서'는 매주 수, 목 오후 11시 IHQ drama 채널과 MBN에서 방송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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