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 분)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앞서 박단단은 이영국을 찾아가 입주 가정교사 공고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의 표정은 차가울 뿐이었다. 게다가 이재니(최명빈 분)는 "전 선생님이 저희 아빠 여친이 되는 건 정말 싫다"며 쐐기를 박았다. 박단단은 "전 그래도 회장님 옆에 있고 싶다"고 매달렸지만 이영국은 "우리 같은 상처,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말자"며 선을 그었다.
이후 이영국에게는 새로운 인연이 찾아왔다. 이세련(윤진이 분)이 20년 전 이영국을 짝사랑했던 자신의 친구 안지민(오승아 분)을 소개시켜준 것. 이세련은 "지민이 이혼하고 다시는 결혼 생각 없었는데 오늘 만나고 마음이 바뀌었다더라. 여전히 멋있다고,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얘기해달라더라"며 조심스럽게 지민의 마음을 전했다.
이영국은 이를 바로 수락했고, 다음 날 안지민과 함께 식사를 즐겼다. 안지민은 "정말 꿈 같다. 우리 오랜만에 다시 만났고, 서로 아픔도 있으니 가볍게 시작하자"고 미소지었고, 이영국은 아이들 먼저 만나보고 관계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 박단단을 마주치고 말았다.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은 역시 "선생님보다 좋은 여자친구는 없을 거다"며 속상해했으나 안지민과의 만남은 곧 성사됐다. 박단단은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다 홀로 돌아가 눈물을 터뜨렸다. 이영국 역시 박단단을 발견하고는 식사 후 안지민에 "아직 정리가 덜 된 것 같다. 미안하다"며 이별을 고했다. 안지민 역시 세 아이가 부담스러웠다고 답하며 훈훈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단단은 이후 이영국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단단은 "저는 그동안 어떤 고난이 와도, 사람들이 제게 손가락질해도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행복했다.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두렵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 모든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회장님,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회장님이다.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한 회장님, 이젠 저도 싫다. 안녕히 계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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