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1할대 빈타? '여우 같은 곰'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구나! [★고척]

고척=양정웅 기자  |  2022.03.28 05:31
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5)가 올해 시범경기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이제 시즌 개막까지는 2경기밖에 남지 않았지만 현장의 반응은 느긋하기만 하다.

양의지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1, 3루 찬스를 맞이한 양의지는 키움 선발 안우진(23)의 속구를 공략,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나 3회 초에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6회 말 수비에서 이재용(23)으로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의지는 시범경기 타율 0.143(28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지난 24일에는 훈련 도중 가벼운 햄스트링 긴장 증세를 보이며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 큰 부상은 아니기에 곧바로 출전을 이어갔지만 타격감은 쉬 올라오지 않았다.

27일 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리며 조금씩 감을 되찾고는 있지만 여전히 타율은 1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양의지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이날 경기 전 강인권(50) NC 수석코치는 양의지의 부진에 대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올리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부상 때문은 아니라고 확인한 강 코치는 "남은 3경기에서 컨디션을 올리면 개막전에서 이를 되찾을 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의지의 눈은 시험의 단계인 시범경기가 아니라, 벌써 실전 싸움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양의지는 NC 이적 후 시범경기에서 잘했던 기억이 없다. 입단 첫해인 2019년에는 타율 0.167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6경기에서 2할대 초반의 타율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이 두 시즌에서 그는 0.354, 0.325의 타율을 기록,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증명했다.

양의지는 평소 '여우 같은 곰'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닌다. 큰 덩치에 우직한 이미지지만 경기장에서는 꾀돌이 같은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붙은 수식어다. 이쯤 되면 시범경기의 부진 역시 양의지 본인이 다 계획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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