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사이..'모비우스', '베놈' 잇는 안티 히어로 通할까 ③

[★리포트]

김나연 기자  |  2022.03.30 07:49
모비우스 / 사진=소니픽쳐스
선과 악 사이, 능력과 본능 사이. 모비우스가 새로운 안티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 분)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가지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마블 안티 히어로 블록버스터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다. '모비우스'는 선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중적 매력을 지닌 안티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며, 기존의 히어로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전한다. 첫 번째 마블 영화에 도전하는 배우 자레드 레토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모비우스'는 인류를 구원하고자 했던 박사가 주체하지 못하는 강력한 능력을 지니게 되면서 안티 히어로로 거듭나는 인물이다. 자신과 같은 희귀 혈액 질환을 앓고 있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치료제를 찾아 위험한 여정을 떠났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통제 불가한 능력을 얻게 되는 것. 이를 통해 모두를 구원하고자 하는 선한 마음과 모두를 파괴할 수 있는 절대적인 악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러한 '모비우스'의 모습은 정의감과 책임감으로 가득한 기존의 히어로와 반대되는 지점으로, 자레드 레토의 연기를 통해 안티 히어로의 내적 갈등을 통해 깊이 있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자레드 레토는 "모비우스의 이중적인 면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모비우스는 선과 악 사이의 회색지대 같은 인물이고. 그런 점이 저에게 흥미로운 지점이었다"라며 "관객들도 전형적인 마블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을 기다린 것 같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마블 팬들도 빌런도 아니고 히어로도 아닌 중간 어디에 있는 그런 캐릭터 만날 준비 된것 같다"라고 전했다.

베놈 / 사진=영화 포스터
이렇듯 안티 히어로가 매력적인 부분은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다. 흔히 봐왔던 정의로운 슈퍼 히어로가 아닌 선과 악 사이의 모호한 경계, 이는 자연스럽게 대표적인 안티 히어로 베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2007)에서 처음 등장한 베놈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대표적인 안티 히어로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공격을 받으며 탄생해 선과 악 사이에서 내적 갈등을 겪는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내 큰 호평을 얻었다.

특히 '모비우스'는 소니픽쳐스가 스파이더맨의 빌런 베놈의 솔로 무비가 성공하자 또 다른 안티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모비우스'가 '베놈'의 뒤를 잇는 대표 안티 히어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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