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타수 무안타' KIA 슈퍼루키, 선발 제외 "선배들 보며 느껴라"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2022.04.08 17:22
KIA 김도영./사진=뉴시스
개막 후 17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는 KIA 슈퍼루키 김도영(19)이 한 템포 쉬어간다.

김종국 KIA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을 앞두고 김도영의 선발 라인업 제외 사실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오늘은 한 템포 쉬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3루에 류지혁이 나간다. 이동도 했었고 조금 더 떨어져서 선배들 한 번 보면서 느끼는 것도 있을 것이다. 마음이 급했다. 한 템포 쉬어간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나이 때 큰 경기도 안 해봤고 스포트라이트도 안 받아봐 심정을 잘 모르겠지만 엄청 힘들 것 같다. 2000안타 넘게 친 손아섭도 얼마나 마음이 답답하겠나. 뭐라하기는 그렇고, 못 친다고 해서 당분간 엔트리 안 뺄 테니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7일) 실책으로 교체된 박찬호는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한화전에 1번 유격수로 나섰던 박찬호는 1회에만 실책 2개를 범했다.

1사 후 김태연의 땅볼 타구를 놓치며 첫 실책을 기록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선 하주석이 친 3루간 타구를 잡아냈으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두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1회말 공격과 동시에 박찬호 대신 류지혁을 대타로 세웠다.

하루 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수비를 탓하기 보다는 대체로 들어간 류지혁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 대체 후보로 나간 류지혁이 잘해줬다. 뎁스 두꺼워졌다고 자신을 했고, 김도영도 유격수 수비를 기본적으로 잘하는 선수다. 누가 나가든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태진도 있다. 부상만 없으면 김도영 합류 이후로 뎁스가 두꺼워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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