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위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피츠버그를 21-0으로 완파했다.
선발 카일 핸드릭스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션 뉴컴(1이닝)-스캇 에프로스(1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컵스의 세 투수가 9이닝을 3안타로 막는 사이 타자들은 피츠버그 마운드를 장·단 23안타를 몰아치며 폭격을 가했다. 폭발적인 컵스의 타선을 이끈 것이 스즈키였다.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스즈키는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로 사실상 리드오프 역할을 했다. 6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1번 라파엘 오르테가와 대조적.
3회 3루수 땅볼로 숨을 고른 스즈키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쪽 2루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였다. 이후 대타 마이클 허모실리오와 교체되면서 타율 0.372, 4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38을 기록했다.
스즈키가 나간 뒤에도 컵스는 7회 1점, 8회 4점을 추가하며 21-0을 만들었다. 메이저리그 전문 분석가 라이언 M 스페더에 따르면 컵스의 21점 차 셧아웃 승리는 구단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시카고 화이트 스토킹스 시절인 1886년 5월 29일 워싱턴 내셔널스(현재 워싱턴과 다른, 지금은 사라진 구단)에 20-0 승리였다.
스즈키는 2021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컵스는 스즈키에게 5년 8500만 달러(약 1060억원)의 대형 계약을 선사했고, 그는 거액의 투자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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