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일리 산초는 24일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와 현지 기자 등을 통해 6월 브라질 평가전이 성사된 배경과 의미 등을 전했다. 브라질 같은 세계적인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려면 3억엔(약 30억원)의 대전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설명도 더했다.
매체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는 "6월 평가전은 브라질축구협회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지난해 9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브라질-아르헨티나전이 오는 6월 호주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치고 일본으로 발길을 돌려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협회 수입이 크게 줄어 올해도 최대 46억엔(약 450억원)의 적자가 전망된다"며 "브라질전은 많은 관중이 올 것이기 때문에 적자가 커지지는 않겠지만, 예산을 고려하면 더 저렴한 대전료의 상대를 골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수입을 올렸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일본 현지 기자는 "조별리그는 물론 만약 일본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고 해도 16강 상대는 벨기에나 크로아티아가 될 전망이다. 남미 국가와는 맞대결이 없어 브라질은 평가전 상대로 어울리지 않는다"며 "브라질은 한국에도 돈을 벌기 위해 가겠지만, 한국은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같은 대륙인 우루과이와 격돌하기 때문에 브라질과 평가전은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국가들은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 등으로 인해 평가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협회 관계자의 해명엔 "우루과이와 같은 조에 속한 가나는 한국을 가정하고 일본과의 평가전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저렴한 이적료나 심지어 공짜로도 평가전이 성사될 수 있는 상대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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