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낭정맥류는 어떤 질병일까

채준 기자  |  2022.04.27 11:12
음낭정맥류는 음낭에서 심장으로 가는 정맥에서 피의 역류를 막는 기능을 하는 밸브의 기능이 소실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혈액이 역류하여 음낭부위의 혈관이 부풀어 올라 고환에 통증을 일으키고, 고환의 기능을 떨어지게 한다. 하지 정맥류 같은 질병이 음낭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증상이 심하면 음낭의 위쪽 부위에서 부풀어 오른 혈관이 벌레가 꼬여 있는 듯한 모양을 보인다.

음낭정맥류는 그 자체는 별 질병이 아니지만, 고환의 온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불임이나 남성호르몬 분비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질병이 10대에 발생하는 경우엔 고환의 크기가 정상처럼 커지지 않는 일도 생겨서, 양쪽 고환 크기의 차이가 보이거나, 평균보다 작은 크기의 고환을 가진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고 임신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 정계정맥류가 있어도 미루지 말고 수술을 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음낭정맥류가 고환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을 줄일 목적으로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다른 이유에 의한 통증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수술 후 통즘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결정해야 한다.

치료는 수술로 혈관을 묶어 혈액의 역류를 막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질병 자체가 수술을 급하게 결정할 필요는 없는 병이지만, 수술이라 해도 그 과정이 매우 간단하여 망설일 필요 또한 없다.

모든 치료 방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고환 위편 사타구니 높이에서 정삭이라고 불리는 혈관과 정관의 다발을 찾아 현미경을 보면서 정맥만을 골라 결찰하는 방법이다.

골반뼈 높이에서 혈관을 찾아 결찰하는 방법도 있는데, 결찰 자체가 간편하고 동맥과의 분리도 더 편한 방법이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재발률은 사타구니에서 수술하는 방법 보다 약간 높긴 하지만, 최근에 사용되는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획기적으로 줄어, 환자에게 주는 신체적 부담이 크게 완화되었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요의학과 원장은 "수술 외에 혈관 색전술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데, 위에 열거한 수술이 워낙 간단하기 때문에, 수술보다 색전술이 더 규모가 작은 시술이 아니라는 염두 해야 합니다. 재발률이 더 높고, 색전술에 사용 한 코일이 몸 안에서 움직여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여 결정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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