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윤지온이 환생한 친모의 행복을 확인한 뒤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는 위기관리팀을 위해 부서 이동을 신청했다. 하지만 한달 후 윤지온의 친모가 극단적 선택 위기에 놓이면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예측 불가의 전개가 휘몰아쳤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11회에 담긴 '서쪽하늘' 에피소드에서는 위기관리팀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 전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쫀쫀한 전개를 이어갔다.
이날 륭구는 성폭행범 탁남일(김준경 분)을 폭행한 이유로 징계를 받게 됐고, 이로 인해 위기관리팀 전체가 욕을 먹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륭구는 환생한 친모 임유화(민지아 분)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위기관리팀에 더 이상 피해가 되지 않도록 국내영업팀으로 부서 이동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륭구의 전생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륭구의 친모 유화는 아들을 위해 정절을 지키고자 수청을 들라는 현감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결국 현감이 보낸 검계패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를 알리 없는 륭구는 유화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고, 유화는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몇 년이 지난 후 뒤늦게 유화의 진실을 알게 된 륭구는 충격과 분노로 현감과 검계패를 모두 살해한 뒤 자신도 아편 중독으로 사망했다. 당시 범죄자 인도팀이었던 련에게 인도된 륭구는 "제 유년의 모든 기억은 어머니의 사랑으로 가득했습니다"라며 친모를 향한 애절한 사랑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련은 "네가 원해서 태어난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 어떤 일이 있어도 널 버리지 않겠다 다짐했다 하였다. (네 진심을) 모른 채 떠나가 버린 게 안타깝구나"라며 유화의 모정을 대신 전했고, 눈물을 쏟는 륭구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련에게 륭구의 사연을 들은 준웅은 한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다음 생에도 같은 일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것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련은 "비단 자살이 아니더라도 살아온 생에 아주 강렬한 상처를 가진 자라면 환생한 후에도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 상흔이 너무 깊게 패여서 그 다음 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거지"라고 전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극의 말미 '한달 후'라는 자막과 함께 극단적 선택의 위기에 놓인 사람을 알려주는 레드라이트에 륭구의 친모 유화의 이름이 떠 충격을 선사했다. 이는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던 유화가 출산한지 한달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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