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은 SON, 너야" 토트넘 터프가이가 건넨, 마법의 주문

이원희 기자  |  2022.05.10 06:36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의 '터프가이' 에릭 다이어(28)는 팀 동료 손흥민(30)에게 건네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영국의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다이어는 지난 8일에 열린 리버풀전을 마치고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손흥민은 많이 발전했고, 또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매 경기 전에는 나는 '득점왕은 너의 것이고, 그것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리그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20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리그 득점 부문 전체 2위에 올라있고, 득점 선두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22골)와 격차도 크지 않다. 충분히 역전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 최근 7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쳤다. 직전 경기였던 8일 리버풀전에서도 후반 11분 라이언 세세뇽(22)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어쩌면 다이어의 주문이 통했는지도 모른다. 팀 동료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파이팅을 불어넣는 것은 선수에게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토트넘은 리그 3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13일 리그 최대 라이벌 아스널, 15일 번리, 23일 노리치시티와 맞붙는다. 올 시즌 토트넘은 19승5무11패(승점 62)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 아스널(승점 66)과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단연 팀 에이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스널 고비를 잘 넘긴다면 노리치시티(20위), 번리(17위) 등 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과연 손흥민이 팀을 4위로 이끌고,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릭 다이어(왼쪽)와 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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