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 김성윤 감독 "원작자 하일권 작가, '상상 이상'이라고 칭찬"[인터뷰②]

김나연 기자  |  2022.05.10 12:14
김성윤 감독 / 사진=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이 원작자인 하일권 작가의 반응을 밝혔다.

10일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김성윤 감독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 '안나라수마나라'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는 이들의 고민과 성장을 마술이라는 환상적인 요소로 풀어내 많은 이들의 인생 웹툰작으로 뽑히고 있다.

김성윤 감독은 "원작 팬들은 웹툰을 보면서 상상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영상화가 됐을 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원작의 팬들보다는 웹툰을 보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수가 훨씬 더 많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들한테도 원작의 캐릭터에 갇히지 말고, 캐릭터를 만들고, 또 그게 정답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JTBC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안나라수마나라'까지 웹툰 원작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 김성윤 감독은 "위험 부담이 있다. 원작 팬들의 지적이 있다면 그건 제 능력의 한계치다. 행간을 인간의 상상력으로 채워지는 부분과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제작자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100% 잘 구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일권 작가의 반응에 대해서는 "작가님의 작품 연출이 독특하다. 8개의 작품이 모두 판권이 팔렸는데 실제로 나온 건 '안나라수마나라'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하일권 작가님에게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더 보람이 있고, 의미가 있다"라며 "작가님도 작품을 보고나서 '기대 이상, 상상 이상이고 고생하셨다'라고 연락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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