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맥도웰 "남자들만 있는 세트장서 공황발작, '미투' 이후 바뀌어"

김나연 기자  |  2022.05.13 10:56
앤디 맥도웰 / 사진=/AFPBBNews=뉴스1
배우 앤디 맥도웰이 남성 출연진과 스태프들로 가득 찬 한 촬영장에서 공황 발작을 일으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앤디 맥도웰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이런 경험을 했다"라며 "일을 하러 갔는데 처음으로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 촬영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뒤돌아 보니 남자들로 가득 차 있었고, 내가 유일한 여성이었다. 나는 무릎을 꿇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장에 있는 가짜 욕실로 들어갔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정신 좀 차려'라고 말했다.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못 봐서 너무 무서웠다. 내가 남자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이후로, 저는 주변을 둘러보고 촬영장에 있는 여자들을 찾는 것을 매우 의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앤디 맥도웰은 공황 발작을 일으켰을 때 작업하고 있던 작품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17년 할리우드 미투(#Metoo) 운동 이후 "촬영장에서 큰 차이가 있다. 여자가 훨씬 많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 앤디 맥도웰은 지난해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에 딸 마거릿 퀄리와 함께 출연해 호평 받았고, 네플릭스 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에도 출연했다. 또한 액션 스릴러 영화 '레드 라이트 핸드'에 올랜도 블룸과 함께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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